하동 진교면 ESS서 화재 발생
하동 진교면 ESS서 화재 발생
  • 조현웅 기자
  • 승인 2019.10.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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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축전지실 28㎡ 태워 4억원 재산피해
2017년 전북 고창 이후 24번째 ESS 화재
21일 오후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 저장장치에서 불이 나 28㎡를 태우고 4억원 재산피해를 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제공. 

21일 오후 4시 14분께 하동군 진교면 태양광발전설비 에너지 저장장치(ESS)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불이 나고 1시간여 만에 초기 진화를 했지만 불은 축전지실 28㎡를 태워 4억원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설비 쪽에서 나는 폭발음과 연기를 인근 주민이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는 주변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했고, 한국전력은 전기를 차단했다.

태양광 생산 전력을 배터리에 충전했다 방전하는 설비인 ESS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ESS 화재는 2017년 8월 전북 고창을 시작으로 이번 사고까지 도합 24차례 발생했다.

정부는 지난 6월 민관합동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근거로 관련 안전대책을 발표했지만 이후 화재가 3건 더 일어나며 논란이 되고 있다.

당시 조사위원회는 배터리 보호시스템 미흡, 운영관리 미흡, 설치 부주의, ESS 통합제어·보호 체계 미흡 등 4가지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조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