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대호 회장 및 총무과장 김 모 씨, 취재진 연락 회피
진주상공회의소(회장 금대호)가 지난달 24일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이유로 회원사 대표와 임직원 등 112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선 골프대회’를 개최해 비난여론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 7월14일에는 단체 골프여행을 강행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제보와 본지 취재에 따르면 진주상공회의소는 14일 금대호 회장을 비롯한 상공회의소 직원 및 회원사 관계자 36명이 버스를 대절해 1박2일 일정으로 경북 영덕군 소재 골프장으로 골프여행을 갔다는 것.
특히 이들이 골프여행을 출발한 14일은 지난 12일부터 남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인해 법면 붕괴사고 등 물적 피해와 함께 사상자까지 발생되는 와중에 이뤄진 것으로, 지역 유지들로 이뤄진 진주상의 회원들은 이번 골프 여행으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는 것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손가락질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금대호 회장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시민 A씨는 "코로나19 때문에 힘들다고 하지만 금대호 회장이 힘든 일이 뭐가 있겠느냐. 그래도 시기가 시기인 만큼 조금은 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분노했다.
진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알아보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지만 연락이 없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그 모임은 개인적인 모임이라고 들어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 동행한 총무과장에게 확인을 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작 금대호 회장과 총무과장인 김 모씨는 취재진의 수차례 전화 및 문자메시지에도 답변이 없었다.
익명을 요구한 일부 상공인들은 “금 회장의 잦은 골프회동은 차기 상공회의소 회장 연임을 위한 로비활동으로 여겨지는데 상공인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도덕성을 고려하면 적절한 행동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