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에서 지난 28일 욕지섬 모노레일이 탈선해 8명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29일 강석주 통영시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사안과 관련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날 강 시장은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탈선 사고 부상자와 그 가족 분들께 심심한 사과와 위로의 말씀드린다. 오늘 교통안전공단에서 현장 점검 중이다. 우리시와 통영경찰서, 국과수 등에서 사고경위에 대한 조사 및 대응 등을 위하여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경위에 대해 “2시1분경 탈선사고 발생 즉시 모노레일 가동중지 하고, 하부 역사 근무자가 상황파악 및 119에 신고를 했다. 2시5분경에 상부역사 탑승객 파악하여 도보로 하산을 유도, 2시15분경 119 및 욕지 의용소방대, 욕지면에서 현장에 도착하여 구조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한 “2시56분경~3시35분경에 헬기 등으로 부상자를 긴급 이송했다. 입원치료 중인 분들은 총 8명으로 진주 경상대병원 1명, 울산동강병원 1명, 울산중앙병원 1명, 울산굿모닝병원 1명, 대구 바로본병원 1명, 부산 좋은 삼선병원 1명, 부산메리놀병원 1명, 부산대병원 1명이다"고 말했다.
강석주 시장은 통영시 조치사항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강 시장은 “통영시 및 통영관광개발공사에서는 사고 발생 즉시 통영시 13명, 관광개발공사 10명 등 관련 부서 직원 총 23명을 각급 병원에 파견하여 환자상태 파악 및 수습 지원을 했다”고 말했다.
또 “4시50분경 통영시 간부공무원들이 욕지 사고 현장에 도착하여 사고 현장을 확인하는 등 7시30분경 통영시 국·소장 및 관련 부서장을 소집하여 비상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사고 발생 경위와 향후 안전사고 방지대책에 대하여 논의했다”고 밝혔다.
통영시는 29일부터 관내 모든 관광시설 및 공사현장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통영욕지섬 모노레일은 8인승 10대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하부승강장에서 천왕산 대기봉 정상 상부승강장까지 2.1km를 왕복한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