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단성 경호강서 환경정화...지역민 체감하는 교류·협력 기대돼
이웃해있는 산청군과 진주시가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해 10월 체결한 업무협약이 실질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8일 오전 두 시군은 산청군청에서 ‘산청-진주 상생발전을 위한 제2차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두 기관은 회의에서 그간 협약 이행을 위해 추진한 사항 및 향후계획,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대책 등을 논의했다.
덕천강 어도 개보수사업과 관련한 진척은 그 중 하나로, 이들은 진주·산청권역 22곳 외 진주·하동권역 7곳 중 어도 상태가 불량·미흡한 6곳에 대해서도 각각 3곳씩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해양수산부와 경남도에 적극 예산요청을 할 예정이다.
산청군과 진주시는 진양호 상류지역 비점오염원 관리 부문에서도 실질적 협약 지킴에 나선다. 이와 관련 두 기관은 오는 23일, 산청군 단성면 성내리 경호강변 인근에서 양 시군 주민 2백여명이 참가하는 합동 정화활동을 연다. 이 활동은 하반기엔 진주시에서도 해나갈 예정이다.
진주의 자전거 인프라와 자전거 레저여행 수요를 지리산권 산청 지역까지 확장하는 ‘경호강 100리길 자전거도로 연결사업’ 역시 올해 안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산청군 단성면 관정리 150-2번지 일원에서 진주시 청동기박물관까지를 자전거 도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양 시군이 우선 사업예산을 반영한 진양호 상류지역 유해 동식물 공동퇴치사업도 올해 5월까지 사업구역 현장 답사와 제거대상 선정 후 공동퇴치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주시와 산청군은 이외에도 올해 대표축제로 승격된 산청한방약초축제와 글로벌 육성 축제로 선정된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에 단체장을 비롯한 지역 대표 인사들을 초청하고 대도시 합동 홍보, 축제 공동홍보물 제작, 무료셔틀버스 운행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재근 산청군수는 “서부경남 중심지인 진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산청군과 한식구라 불러도 될 만큼 예전부터 많은 인적·물적교류가 이어져 왔다”며 “앞으로도 양 시군이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류·협력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성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