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고향사랑 기부금 누적액이 1억 원을 훌쩍 넘겼다고 밝혔다.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본인의 주소지가 아닌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자체로부터 지역 농·특산물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 제도이다. 고향사랑e음 시스템 또는 농협은행을 방문하면 누구나 고향사랑 기부에 동참할 수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진주시에는 그동안 1700여 명이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했다. 이 중 전액 세액공제를 받는 10만 원 이하의 기부자가 99%다.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가 65%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한 세대의 기부율이 높았으며, 지역별로는 경남도민들의 기부율이 70%에 달했다.
답례품은 모바일 진주사랑상품권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있으며, 백미 쌀 주문 건이 다음으로 많았다. 진주특산품으로 이름이 알려진 장생도라지 제품이나 농산물꾸러미, 계란 등 농축산물도 기부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하모인형과 함께 에코백 또는 하모수건을 선물세트로 구성한 하모 굿즈 답례품도 하모의 인기와 함께 답례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기존 등록된 26개의 답례품에 더해 10개 품목을 더 선정하면서 기부자에게 답례품 선택의 폭을 넓혔다. 추가 선정한 하모마카롱 상품도 등록과 동시에 인기몰이 중이다.
진주시는 "모금된 기부금으로 시민들이 행복을 느낄‘작지만 알찬 사업’을 찾기위해 고향사랑기금사업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행해 기부자의 선의가 시민들에게 온전히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고향사랑기부제 성수기가 연말정산을 앞둔 직장인들이 관심을 가질 하반기일 것으로 보고 연말 집중 홍보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진주시에는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많은 공공기관들이 이전해온 만큼 기관종사자들뿐만 아니라 타지에 있을 가족들에게까지 진주의 매력을 아낌없이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시에서는 지금까지 각종 홍보물 제작뿐만 아니라 소식지 및 SNS채널 게재, 웹툰제작, 토론회 패널 참여, 자막방송, 뉴스인터뷰, 라디오홍보, 홍보영상 제작 및 송출 등 다방면으로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자체 홍보활동뿐만 아니라, 경남도와 시군이 합심하여 경남도내 축제장, 행사장 등 동일한 장소에서 합동 홍보를 펼쳐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도 했다. 시는 인근 도시나 농협과 함께 특정장소·특정시기를 잡아 합동홍보 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