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군수 오태완)은 고품질의 재활용 가능 자원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군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로 자원 재활용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투명 페트병 무인 수거자판기를 설치했다.
19일 군에 따르면 의령읍 국민체육센터와 부림면 제2공영주차장 두 곳에 투명 페트병 무인 수거자판기를 우선 설치해 운영한다.
투명 페트병 수거자판기는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페트병을 넣으면 기계가 스스로 분류하고 수거보상금을 포인트로 돌려준다.
투명 페트병은 다양한 형태로 재활용할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옷의 원료나 식품 용기로 재탄생되는 소중한 자원이다.
군은 이번 수거자판기 설치를 통해 재활용품을 활용한 순환 경제 구축뿐만 아니라 수거자판기 1대당 연간 0.35 톤의 탄소를 줄이는 효과가 있어 탄소중립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자세한 사용 방법은 자판기 형태의 무인회수기에 QR 인증 후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면 회원가입이 된다. 이후 투명 페트병 표면에 붙어있는 라벨과 뚜껑은 제거한 페트병을 투입한 후 간단한 비밀번호 설정을 마치면 재활용품 1개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투입된 페트병은 투입 즉시 분쇄되고 80% 이상 기기안에 채워지면 전담 직원이 회수하게 된다. 포인트 적립 현황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누적포인트가 2,000점이 넘으면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거자판기로 분리배출을 활성화하고, 올바른 분리배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용실태와 만족도를 분석한 후 설치 장소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