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첫 공공산후조리원 문 열었다

29일 밀양에서 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 개최 경남도 "공공산후조리원 권역별 설치할 예정"

2022-04-30     전상일 기자
저출생

경상남도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문을 열었다.

29일 경남도는 저출생 문제에 대응하고 산후조리 서비스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첫 공공산후조리원이 밀양시에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을 권역별로 설치하기로 하고 공모절차를 거쳐 동부권의 밀양시를 선정한 바 있다. 밀양은 분만산부인과가 있으면서 산후조리원이 없어 지역 산모들이 인근 도시로 이동해서 산후조리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밀양시 내이동에 위치한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3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었고,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었다. 임산부실 8실과 신생아실, 수유실, 다목적실, 상담실 등을 갖추었고 산후관리, 모유 수유교육 등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밀양 공공산후조리원은 개원식 이후 시범운영을 거친 뒤 6월 중 정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도민 누구든지 이용 가능하다.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60만 원으로 민간 산후조리원에 비해 저렴한 편이며 취약계층 등에게는 이용료의 35%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5․18민주유공자, 다문화가족, 북한이탈주민, 희귀난치성질환자, 한부모가족,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 출산한 산모다.

하병필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은 “지역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공공산후조리원을 확대하고, 출산과 보육 환경 개선에 보다 힘써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전상일 기자